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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형님 누님들. 저는 경기도 용인에 사는 한 20대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제가 잘못된건지 한전만 봐주십쇼. 잘못되었다면 제가 고쳐야 하니까요.
저희 단지는 완공된지 30년이 되어가는 오래된 주택단지 입니다. 빌라에 가까운 형태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그러다 보니 주차 공간이 협소한 편입니다. 그러한 탓에 지하주차장은 세대별로 한대 지정 주차석을 만들어 뒀습니다. 그런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이웃이 있다는 이유로 안그래도 협소한 주차장이 더 협소하고, 심지어 주차뿐만이 아니라 전 세대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단까지 침해받고 있습니다.
기둥이 많은 지하주차장 특성, 또 준공된지 오래된 곳이라는 특성이 합쳐져 저희 빌라 지하주차장은 두칸이 한칸으로 묶여있는 주차공간이 많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차를 빼고 넣기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묶여있는 두 칸중 하나의 칸이 공용 칸인데도 불구하고, 두개의 칸을 물고 주차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단 사진의 차주입니다. 오늘은 물어서 대지 않고 본인 세대 지정주차석을 비워뒀네요....한동안 제가 눈치 준다고 저 공용칸에 대놨더니 저럽니다.....ㅋㅋㅋ 아래 보시면 제 차에 올려뒀던 쪽지도 있어요.)
실은, 최근에 이러한 주차 방식으로 속을 썩이던 세대 한곳이 이사를 갔습니다. 위의 방식으로 주차하면서 저한테는 어린놈이 어른 가르치려 한다, 어머님께는 못배워먹어서 그렇다(저희 어머니 60년~70년 사이 출생이신데 전주대 수학 교육과 나오셨습니다.....) 등등 폭언을 하며 차분하게 말하는 저와 언쟁하다가 결국에는 이사를 갔는데.....그 세대가 이사를 가니 저 세대가 그 세대가 하는 짓을 똑같이 하면서, 심지어 본인 칸 이외에 그 이사간 세대의 칸까지 두개씩 먹기 시작하는 겁니다. (바로 밑 사진입니다)
이래 놓고 심지어 주민들 공용 구간인 화단마저 본인 세대의 개인 창고마냥 사용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오늘 어머님이 지적하셨다가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하단 사진)
이러한 행동을 해 놓고 간밤에 제 차 유리에는 이런 쪽지를 붙여놓았더군요. (경차 전용이라고 표시되지 않은 공간입니다. 본인이 차 옮기기 귀찮으니 경차만 된다는겁니다.)
당연히 저도 대답을 했습니다.
어머님은 이제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거기에 주차하지 말아 줘라, 관리사무소를 통해 얘기해라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가렵다면 긁지 않고서 가렵지 않게 만드는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똥이 더러워서 피해다녀야 한다면, 그 똥을 치우고 편히 다니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사갔다는 세대도 계속 마찰만 있었을뿐, 결국 행동거지는 고치지 못하고 이사를 갔으니까요.
저는 제 생각이 틀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인간이라면 알아야하는 상식이란게 있으니까요.
참....어이가 없습니다. 좋은 집에 살면 뭐하고, 좋은 차를 타면 뭐하나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고, 본인이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데....누구는 부자는 나쁜놈들이다, 또 누구는 못사는 사람일수록 악랄하다, 하는데...제가 보기에는 이런 주변을 배려하지 못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현 대한민국에서 제일 문제라고 봅니다.
이기적이라고 손가락질 꽤나 받는 세대인 MZ의 20대인 제가 보기에도....참 착잡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서로 배려할줄 모를까요....
(위 사진들은 전부 11월 11일 22시 기준 한시간 전후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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